[verse 1]
거리는 부쩍 늘어난 여러 국적 사람들로 꽤 북적거리고 있었다
하늘이 두 쪽 난 듯 시끄러운 소음은 이 도시의 콤플렉스
떠나간 널 잊기에는 좋은 조건들 애쓰지만 다 부질없는 분석
푸른 어둠 속을 나 홀로 떠도는 기분 섣불리 내린 판단
또 성급한 단념 한참을 쓸데없는 후회만 거듭한 다음
덕지덕지 붙은 상념의 껍질을 벗지 어둠은 내려와 거리를 덮지
단조로운 패턴에 흘러나온 탄성 이 도시가 뱉어낸 난 작은 외딴섬
이별은 사랑의 마지막 단계 아니 어쩌면 관계도 없는 두 사건
어두운 밤 계속 되겠지 총성 없는 전쟁
너라는 존재는 사라지고 슬픔만 남은 전쟁
[hook]
I can't feel your love 흐르는 눈물
이런 아픔까지 다 가져가줘
I just feel alone 불안한 꿈들
그대 벗어날 수 없는 밤
[verse 2]
사랑 그 감정의 절반은 자극에 대한 반응
작은 가슴 속 파문을 일으키곤 하지 밤은 간절한 기도를 삼킨다네
단절 그것은 낯 설은 어둠 또는 익숙한 밤
절대 채워지지 않을 갈증 너 떠난 가을 쯤 시작됐지
난 아직 떠나갈 준비가 안 됐나봐 나는 나는 법을 잊은 새
잠 못 드는 밤이면 시작되는 이 증세
너에 대한 조건 반사 새벽과 밤 사이 널 잊게 해준 하루에 감사하지
사랑이란 이름의 광기 다시 되감기 어려운 실타래
두 눈을 감기도 전에 꾸는 꿈의 한 장면
머릿속 잡념들을 헤치고 뚜렷해진 장면
슬픈 별빛들의 하얀 물결 빗나간 운명의 화살 예정돼있던 결핍